야동 보는 아이로 소문난 황당한 이야기
엊그제 갑자기 아이들 부모 사이에 우리 아이가 수학여행에서 휴대폰으로 야동을 보았다는 소문이 저희 귀에 까지 들려 오더라구요.
처음에는 호기심 많은 6학년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6학년에 벌써 그런 일이 있으면 학업에 지장이 있을것 같아...
아이에게 주의를 시키려고 마음을 먹고 아이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수학여행때 휴대폰 충전기를 가져 오지 않아서 휴대폰도 켜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도 요 근래에 친구들 사이에서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황당하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생각에는 수학여행때 좁은 곳에서 친구들과 같이 있다보니 친구의 그곳을 쳤다고 하더라구요.
그 일 아니고는 아무일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혹시나 해서 휴대폰의 로그를 확인 해 봤는데 그런 걸 검색 같은 내용도 없고 휴대폰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내용도 없더라구요.
게다가 아이의 핸드폰에는 모바일펜스라고 아이들이 그런걸 차단하도록 설정이 되어 있어서 그렇게 쉽게 접근을 할 수 없도록 설정까지 했던 터라서...
아이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일을 두고 어떤 친구가 장난으로 야동 봤다고 이야기 한게 돌고 돌아서 큰아이가 야동 봤다는 식으로 돌아 돌아 온거 같더라구요.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니 아이 엄마가 컴퓨터 선생님이라서 컴퓨터를 잘해서 그런 검색도 잘 한 다는둥...
참 말이란게 이해 불가더라구요.
이 일을 뭍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이게 돌고 돌아서 우리 아이가 정말 이상한 아이가 될것 같아서...
어제는 선생님께 그 일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을 드려 놓았네요.
선생님이 아이들이 호기심 많을 나이라서 그런가 보다고...
우리반 아이들은 절대로 그런 일이 있을만한 아이들이 아니라고 말씀 하시면서 밝혀 주시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하지만 남자 아이 부모 입장에서 혹시라도 다른 아이가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걸 서로 소문내거나 하지는 않았을것 같은데...
자기 아이가 본건 아니고 들은 얘기인데... 이렇게 이야기 하면서 누가 보았는지도 모르는 일을 그렇게 소문 내시는 분이 있다는게 참으로 불편하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일을 계기로 아이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또한 내 자신도 다른 아이들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도 자신이 보지 않은것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는건 아마도 그 아이에게 크나큰 상처가 될 수 있을것 같아 다시 한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 하고 있네요.^^